동영상
<8뉴스>
<앵커>
이번 스페인전에서는 양팀 수비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노장 스타 홍명보와 이에로의 자존심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영성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와 이에로는 서로 닮은 점이 많습니다.
대표팀의 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이들은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4회 연속 본선에 나왔고 팀내 A매치 최다 출전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합니다. 상대의 길목을 차단하는 수비 능력과 정확한 볼배급, 가끔식 최전방에까지 볼을 몰고 나오는 공격 가담 능력은 세계 정상급입니다.
홍명보는 A매치 129회 출장에 9골, 이에로는 89회 출전에 27골을 넣는 등 득점력도 갖췄습니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이뤄졌습니다.
스페인에 2-0으로 뒤지던 후반, 홍명보는 프리킥을 직접 골로 성공시켰습니다.
이골을 발판으로 사기가 오른 우리팀은 서정원의 동점골까지 터져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첫 대결은 홍명보의 판정승.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 홍명보와 이에로는 광주에서 두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홍명보는 완벽한 경기로 건재함을 보였습니다.
반면 이에로는 아일랜드와 16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반칙으로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체력에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 월드컵 무대로 삼고 있는 홍명보와 이에로. 과연 이번에는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