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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에 숨겨진 첨단과학

김정기

입력 : 2002.06.20 19:17|수정 : 2002.06.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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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기중 마구 늘어나는 선수들의 유니폼을 보면서 과거 유니폼과 많이 다르다는 것 느끼셨을 겁니다.

유니폼에 숨은 첨단 과학, 김정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이탈리아 선수들의 유니폼입니다. 약간 헐렁한 형태를 띈 다른 나라 유니폼과는 달리 몸에 착 달라붙었습니다.

또 아무리 세게 잡아 당겨도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 신축성이 뛰어났습니다. 몸싸움을 즐겨하는 이탈리아 축구의 특징때문입니다. 이런 유니폼은 상대선수가 잡아당기기도 어렵습니다.

경기중 상처를 입은 이탈리아의 코코가 쓴 그물 모자도 선진축구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있습니다. 그물 모자는 붕대가 흘러내리는 것은 막아주고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우리의 황선홍 선수는 미국전에서 붕대만 감고 뛰었습니다.

하지만 유니폼에 있어서는 우리 대표팀도 첨단을 달립니다. 땀을 빠르게 마르게 하기 위해 공기가 위와 아래에서 통하도록 했고 특수 소재로 만든 안감을 추가했습니다.

유니폼 안에 있는 안감과 일반 면입니다. 수분 흡수력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 안감의 흡수력이 3배 이상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재경/스포츠 유니폼 전문가}
"한국과 일본에서 경기가 개최되는 만큼 한국과 일본의 6월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춰서 제품이 개발되었습니다."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는 선수들의 유니폼, 앞으로는 실력과 함께 과학의 힘이 경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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