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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본 한-스페인 전력

유성재

입력 : 2002.06.20 18:32|수정 : 2002.06.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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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스페인은 왼쪽 공격의 비중이 크고, 한국은 좌우 측면공격이 위협적입니다.

SBS의 최첨단 축구분석시스템으로 양팀의 공격과 수비패턴을 유성재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스페인은 왼쪽, 한국은 좌우 측면 공격이 강하다."

우리대표팀과 스페인의 조별예선과 16강전까지 4경기의 공격횟수와 방향을 종합 분석해 내린 결론입니다.

SBS의 최첨단 축구 분석시스템 SDB로 분석한 결과, 기동력과 체력이 좋은 한국은 중앙보다는 좌우 측면 공격이 활발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간판스타 라울에 대한 의존도 높은 스페인은 왼쪽과 중앙 공격 비율이 높았고 오른쪽 공격은 다소 약했습니다.

간판 골게터의 움직임도 차이가 납니다. 한국은 안정환이 골 에어리어 가까이에서 사선으로 움직이며 골찬스를 노리고, 설기현은 주로 왼쪽에서 적극적인 침투플레이를 펼칩니다.

반면 스페인 투톱 라울과 모리엔테스는 상대 수비를 교란하기위해 서로 X자 모양으로 교차하는 전술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부상중인 라울이 출전하지못할 경우, 스페인의 공격전술에 다소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다음은 수비. 한국은 중앙 사이드에서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며 빈 자리를 서로 메꾸는 협력수비가 돋보입니다.

반면 스페인은 중앙 미드필더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체력이 부족한 수비수를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표팀이 체력적 우위를 이용한 측면 돌파로 수비를 흩어놓은 뒤 빠른 쇄도로 골을 노리는 전술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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