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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팎 화젯거리 만발

한승희

입력 : 2002.06.19 18:24|수정 : 2002.06.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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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월드컵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화젯거리가 만발하고 있습니다.

경기결과 만큼이나 흥미로운 월드컵 화제를,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대구의 한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치려다 붙잡힌 세네갈 대표팀 파디가 선수.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나라망신을 톡톡히 시켰습니다.

그러나 경기에 임해서는 세네갈 16강 첫 진출의 일등공신이었습니다. 덴마크전에서는 동점골, 우루과이전에서는 선취골을 터뜨렸습니다.

브라질의 히바우두는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벌금 9백20만원을 내게 됐습니다. 조별리그 터키와 첫 경기에서 무릎에 공을 맞고도, 엉뚱하게 얼굴을 감싸고 나뒹군, 최고의 헐리우드 액션을 펼쳤다는 평가입니다.

8대 0, 독일전에서 참혹한 패배를 맞본 사우디아라비아. 이 경기 전날, 일본 삿포로의 환락가에서 단체로 스트립쇼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져 자국민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골도 비난도, 출전국 가운데 가장 많이 받은 나라가 됐습니다.

토요일 우리대표팀과 8강전에서 맞붙을 스페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은 가장 땀을 많이 흘리는 사령탑으로 손꼽힙니다.

항상 단정한 정장차림이지만,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온통 땀으로 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는데, 과연 우리와 맞서는 이번주 토요일에는 얼마나 비지땀을 흘릴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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