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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 열도는 아쉬움으로 가득찼습니다. 비록 졌지만 격려의 성원이 더 많았습니다.
일본의 표정, 도쿄 방문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에 진 뒤 고개를 떨구며 나오는 일본 선수들. 비까지 내려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 보였습니다.
우는 사람도 눈에 띄었지만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은 이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일본'을 외치는 소리가 계속됐고 패배의 와중에서도 슬픔보다는 격려가 더 많았습니다.
{일본 축구팬}
"4년 뒤에는 꼭 8강에 갈 겁니다."
{일본 축구팬}
"여러분, 4년간 더 열심히 응원합시다."
극성팬들은 일본의 패배에 아랑곳없이 강물에 뛰어들며 자신들의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소동에 대비해 경찰이 경비를 강화했으나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일본 축구팬}
"비록 지긴 했지만 여한이 없습니다. 열심히 뛴 선수들을 격려해 줘야죠."
일본의 텔레비젼들은 이제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새 도전이 시작됐다며 선수들을 북돋았습니다.
{마야마/일본 NTV 앵커}
"선수와 감독, 온 국민이 하나가 된 일본의 다큐멘터리 그 자체였습니다."
8강의 문턱에서 좌절하긴 했지만 새로운 축구역사 만들기와 이에 대한 성원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는게 일본의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