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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상대 '스페인' 이렇게 싸워라

남승모

입력 : 2002.06.18 19:52|수정 : 2002.06.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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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스페인에는 라울과 모리엔테스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습니다. 또 짧은 패스를 이용한 빠른 돌파도 위협적입니다.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파할 수 있는 비법은 무엇인지 남승모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조별 예선에서 매 경기마다 3골씩을 쏟아부으며 상대팀을 침몰시킨 무적함대 스페인. 빠른 패스와 빈공간을 치고 나가는 속도는 어느 팀도 따를 수 없을 만큼 위력적입니다.

스페인 공격의 핵은 단연 신세대 스트라이커 라울과 모리엔테스. 라울은 열일곱살에 데뷔해 불과 2년만에 국가대표로 발탁됐을 만큼 천재성을 인정받은 선수입니다.

182cm, 78kg의 모리엔테스는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과 몸싸움으로 지난 98년 이후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들 투톱은 미드필드와 측면에서 이어진 공을 화려한 개인로 상대 골문에 찔러 넣어 예선부터 16강전까지 모두 5골을 합작해냈습니다.

하지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후반을 달리고도 생생한 우리 선수들과 달리 후반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습니다.

지난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스페인이 고전한 것도 급격한 체력 저하가 주요한 원인이었습니다. 더구나 라울과 엔리케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공격진이 힘을 못쓰는 스페인을 상대로 전반만 잘 막아낸다면 얼마든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침시킬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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