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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패스'로 이탈리아전 승부

김정기

입력 : 2002.06.16 19:03|수정 : 2002.06.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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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되면 우리 작전은 단순합니다. 빠른 패스로 측면을 공격하면 쉽게 무너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수비수 세 명이 일자로 서는 '스리백'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미드필더들까지 유기적으로 수비 라인에 가세합니다.

이른바 '빗장수비'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들어 세계최강이라는 이탈리아 수비진도 문제점을 노출시켰습니다. 수비수 개개인의 기량은 세계최고수준이지만 스피드를 앞세운 팀을 만나면 흔들렸습니다.

조별 리그 크로아티아전에서 빠른 패스로 측면을 돌파당하자 한 순간에 조직력이 무너져버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미드필드진이 수비진에 가세하는 속도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입니다.

{이영표/월드컵 대표팀}
"이태리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하구요, 저희들이 장단점을 파악한다면 16강전 경기에서도 상당히 재미있고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고 짧고 빠른 패스를 이용해 수비진을 흔든다면 의외로 쉽게 골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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