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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포르투갈 '포백수비'로 제압

김태영

입력 : 2002.06.14 22:19|수정 : 2002.06.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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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4일) 우리팀의 승리 뒤에는 포르투갈 공격을 묶었던 포백 수비의 활약도 큰 몫했습니다.

보도에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의 포백 수비진은 예상보다 훨씬 견고했습니다. 홍명보, 김태영, 최진철의 기존 쓰리백에 이영표까지 가세해 수비숫자가 넷이 된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포르투갈 공격에 강한 압박수비를 펼쳤습니다.

포르투갈은 탄탄한 우리 수비에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습니다. 여기에 김남일과 송종국 등 미드필더진도 수비에 적극 가담해 압박의 강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피구와 콘세이상 등 세계 최고의 포르투갈 공격수들도 우리 미드필더진 앞에선 무력한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상대 플레이 메이커를 막았던 김남일은 후앙 핀투의 신경질적인 플레이를 유도해 퇴장으로 이끌었습니다.

수비진은 틈나는 대로 공격에까지 가담했습니다. 전반 29분 최진철은 어느새 상대의 골문까지 진출해 위력적인 헤딩으로 포르투갈을 위협했습니다.

세경기 연속 골문을 지켰던 이운재는 후반 17분 파울레타의 위력적인 헤딩슛을 막아내는 등 안정적인 수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1년반 동안 많은 시행착오 끝에 거듭난 우리 수비진. 결국 거함,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우리팀의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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