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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울려펴진 "대한민국 화이팅"

최선호

입력 : 2002.06.14 21:41|수정 : 2002.06.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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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응원의 함성은 하늘까지 메아리쳤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헬기를 타고 붉은 물결을 확인했습니다.

<기자>

경기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서울의 심장부는 붉게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오 필승 코리아" 혼신을 다한 응원의 함성이 서울 하늘에 울려 퍼집니다.

붉은 물결은 광화문 네거리를 휘감아 돌아 시청 앞 광장에 또 하나의 바다를 이뤘습니다.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응원의 함성은 더욱 거세집니다.

광화문 네거리와 서울시청앞 일대에는 5십여만명의 응원단이 구름처럼 몰렸습니다. 마침내 어둠이 깔리고 환하게 불을 밝힌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극 전사들의 한판 경기가 시작됩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5만여 관중의 함성은 더욱 커집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포르투갈, 그러나 뒤지지 않는 경기 운영속에 숨막히는 접전이 이어지고, 문학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합니다.

기수를 서울 잠실로 향했습니다. 잠실야구장이 오늘은 대형 축구장으로 변했습니다.

도로는 한산했습니다. 퇴근차량들로 혼잡하던 주요 간선도로는 텅비어 있습니다.

마침내 이뤄낸 16강 진출, 그것은 4천 7백만 온 국민이 만들어 낸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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