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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와 함께 했던 시민 응원단

김석재

입력 : 2002.06.14 21:40|수정 : 2002.06.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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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국 각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시청앞을 연결합니다.

김석재 기자! (네, 시청앞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응원단의 함성이 아주 대단할텐데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은 한마디로 축제의 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시민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우리 대표팀의 승리를 자축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외치는 소리와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는 소리. 서울 하늘로 계속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경기 시작 5시간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 응원단은 목이 터져라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습니다. 우리 선수가 슛을 쏠 때 마다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하나가 됐습니다.

포루투갈팀의 초반 기습 공격에 탄식이 흘러나온 것도 잠시. 시민들은 더 큰 응원함성으로 우리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마침내 후반 26분 박지성 선수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첫골을 터뜨리자 이 곳 시청앞 광장은 온통 환호성으로 뒤덮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한데 대해 일부 시민들은 눈물까지 흘리며 감격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시민}
"대한민국 코리아 화이팅입니다"

경기 내내 마음 졸이던 시민들. 이제는 가슴을 활짝 펴고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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