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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포백'으로 승부

이성훈

입력 : 2002.06.13 17:21|수정 : 2002.06.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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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포르투갈은 내일(14일) 세명의 공격수를 내세우는 쓰리톱 작전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이를 효과적으로 막기위해 수비라인에 네 명의 선수를 기용하는 이른바 ´포백´ 수비진을 가동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축구의 돌풍이 시작된 잉글랜드와의 평가전. 한국은 후반들어 네 명의 수비수를 평행으로 세우는 이른바 ´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습니다.

지난해 2월 두바이 4개국 대회 이후 처음 사용된 포백 수비진은 후반에 잉글랜드에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한국축구엔 포백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기존의 관념을 바꿔놨습니다.


포백 라인의 첫번째 특징은 측면 수비에 있습니다.

피구와 콘세이상이라는 뛰어난 측면 공격수를 가진 포르투갈에 대비해 미드필더로 뛰던 송종국과 이영표를 수비라인으로 내려 측면공격을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포백 작전은 공격에서도 색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공격력을 갖춘 좌우 윙백들은 공격시에는 상대 진영 깊숙히 침투하며 상대의 측면을 노리게 됩니다.

이 경우 생길 수 있는 우리 측면의 공백은 미드필더들이 메워야 합니다.

뛰어난 체력과 기동력을 갖춘 유상철과 김남일이 이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면 한국은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송종국/월드컵 대표}
"기존 연습하는 대로 하겠지만 공간이 주어진다면 공격에 침투해서 저희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16강 진출의 운명을 쥔 포백 수비. 포르투갈의 날카로운 창을 막는 훌륭한 방패 역할을 해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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