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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서 대형 산불, 계속 확산

김경희

입력 : 2002.06.12 19:31|수정 : 2002.06.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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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콜로라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덴버시 교외 주택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의 지구촌 소식,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산불로 미국 콜로라도주가 온통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주말 콜로라도의 한 국유림에서 시작된 불은 벌써 3만 헥타르가 넘는 숲을 집어 삼켰습니다.

불길이 급속도로 번져 덴버시 교외의 주택가까지 위협하자, 시 당국은 주민 4만명에 대해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산불 현장에서는 소방 헬리콥터등이 동원돼 필사적인 진화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다 소방 인력도 모자라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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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부지방이 초여름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이틀동안 5백mm 가까이 쏟아진 폭우로 백 5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됐으며,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시안에서는 강물이 불어나면서 철로가 끊겨 열차를 이용하려던 승객 4만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특히 농촌 지역의 폭우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물에 잠긴 농작물을 구하려다 참변을 당한 농민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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