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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삭발 선수 활약 두드러져

조지현

입력 : 2002.06.12 16:49|수정 : 2002.06.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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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월드컵 출전 선수들 가운데는 독특한 머리모양을 한 선수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삭발을 한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 독일의 장신 공격수 카르스텐 양커, 잉글랜드의 솔 캠블, 일본의 미드필더 오노 신지. 이들은 빼어난 실력 외에 또다른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시원하게 깎은 머리입니다. 축구 선수의 삭발에 대해 헤딩슛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헤딩과 머리카락은 사실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분석합니다.

{강신우/SBS월드컵 해설위원}
"유난히도 긴 머리는 틀림없이 경기력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삭발이 정확도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머리카락이 없으면 거친 몸싸움에서 다치기 쉽습니다. 또 흐르는 땀이 그대로 눈으로 흘러들어 경기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삭발이 유행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과 팬 서비스로 볼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슈퍼스타 베컴이 ´닭벼슬 머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해석입니다.

또 머리를 깎아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 삭발 스타들의 머리 모양만큼이나 시원스런 플레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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