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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언론, "한국 축구 강해졌다"

김범주

입력 : 2002.06.10 22:08|수정 : 2002.06.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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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 언론들은 한국의 강세가 바람이 아니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외신 반응,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 강했다."

우리 대표팀이 후반 대공세 끝에 승점을 추가하며 D조 선두를 지키자 세계 유수 언론들이 대구발로 타전한 첫 반응입니다.

스포츠 닷 컴 등 스포츠 전문 언론들은 페널티 킥 실축 등이 아쉬웠다며, 한국이 당연히 이겼어야 할 경기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전반에 어이없이 한 골을 내줬던 한국이 차분히 역습을 준비하며 훌륭하게 게임을 주도하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독일의 슈피켈지는 골을 넣은 안정환을 아시아의 베컴이라고 끌어올렸으며 AFP 통신은 골든 보이 안정환이 머리로 한국의 월드컵 드림을 살려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차례 이어졌던 득점찬스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승리를 얻지 못한 점은 한국팀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미국의 스포츠채널인 ESPN은 미국이 승점을 챙긴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데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한편 AP뉴스 등은 굵은 빗줄기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응원을 계속한 우리 국민들의 열기를 전세계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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