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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에콰도르 꺾고 G조 선두 부상

김영아

입력 : 2002.06.09 19:06|수정 : 2002.06.0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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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탈리아가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힌 G조에서는 멕시코가 에콰도르를 꺾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G조는 1, 2위팀이 16강전에서 우리가 속한 D조와 맞붙기 때문에 특히 관심이 가는 조입니다.

김영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가 16강을 향해 한 걸음 바짝 다가섰습니다.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멕시코는 경기 시작 5분만에 에콰도르에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차는 시간이 갈수록 드러났습니다. 미드필드의 절대적인 우세를 앞세워 에콰도르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던 멕시코는 전반 28분, 보르게티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왼쪽에서 넘어온 볼을 살짝 방향만 바꾸며 그물에 꽂는 절묘한 논스톱 발리슛 묘기였습니다.

이후 공세를 이어간 멕시코는 후반 12분, 토라도가 중거리포로 역전골을 터뜨려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2연승을 거둔 멕시코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G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멕시코는 이탈리아와 마지막경기를 비기기만해도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갑니다.

그러나 멕시코가 질 경우 G조는 이탈리아와 멕시코, 크로아티아, 많게는 3팀이 골득실을 따져 순위를 가리는 혼전이 벌어집니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은 에콰도르는 2연패로 16강 탈락이 거의 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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