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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전 대책, "도노반을 막아라"

김형열

입력 : 2002.06.09 18:03|수정 : 2002.06.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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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체력이 승부를 좌우할 내일(10일) 경기에서 미국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 강한 면을 보여온 차세대 킬러 도노반은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미 대표팀의 떠오르는 샛별 도노반. 도노반은 173cm의 작은 키지만 빠른발과 뛰어난 슈팅력을 자랑합니다.

오른쪽 날개와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플레이메이커까지 가능해 미국 공격의 새로운 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0살 나이에 걸맞지 않은 노련함까지 겸비한 도노반은 특히 우리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지난 1월 골드컵 한국전. 도노반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 후 노련한 플레이로 최진철의 퇴장을 유도하고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한 도노반. 겁없는 신예의 맹활약으로 이전 우리와 서귀포 평가전에서 졌던 미국은 2대 1승리와 함께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도노반은 맥브라이드, 레이나 등 노장 선수들과 함께 미 공격의 선봉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체력소모가 많은 더운 날씨가 예상돼 젊은 피의 활발한 움직임은 미국의 공격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2연승으로 월드컵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우리 대표팀에게 도노반의 질주는 경계 대상 1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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