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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풍에 음주문화도 변해

홍순준

입력 : 2002.06.07 22:16|수정 : 2002.06.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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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시대에 따라 변하는게 술문화라고 합니다.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축구와 관련된 새로운 음주법까지 등장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맥주잔 위의 나무 젓가락을 발로 차 양주잔을 떨어뜨리는 일명 '프리킥주'

머리로 공을 때리는 헤딩슛처럼 폭탄주에도 헤딩주가 있습니다. 머리로 젓가락을 쳐서 양주잔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월드컵과 관련해 새로 생겨난 폭탄주의 특징은 축구처럼, 손을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채규상/직장인}
"남들이 하길래 따라해 봤는데, 참 재밌네요."

일명 바나나킥주는 축구에서처럼 상당히 어려운 기술입니다. 두잔의 맥주잔 위에 나무 젓가락과 양주잔을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젓가락을 발로 차 원하는 쪽 맥주잔에 양주잔을 빠뜨리는 것입니다. 실패할 경우엔 벌주, 즉 페널티킥주가 돌아갑니다.

{김준완/직장인}
"누가 어떻게 해서 이런걸 만들었나 싶은데, 월드컵 열기 때문에 이런 것이 생겨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높아진 축구열기가 음주문화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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