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연승으로 16강 진출 확정

<8뉴스>

<앵커>

유럽의 강호 스페인은 파라과이에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2연승으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보도에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의 날카로운 공격력이 세계적인 골키퍼 칠라베르트를 무너뜨렸습니다. 선제골은 파라과이가 뽑아냈습니다.

전반 10분. 아르세의 슈팅이 스페인 푸욜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습니다. 미드필드까지 나와 최전방으로 찔러준 칠라베르트의 날카로운 센터링이 빚어낸 작품이었습니다.

칠라베르트가 지키고 있던 파라과이의 골문은 후반에 열렸습니다.

후반 8분. 스페인의 모리엔테스는 헤딩 골로 동점을 만든 뒤 23분에는 골문 앞으로 쇄도하다 역전 골을 터뜨렸습니다.

모리엔테스는 슬로베니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이번대회 3골을 기록해 덴마크의 토마손과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스페인의 파상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36분.스트라이커 라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것을 이에로가 침착하게 차 넣어 쐐기골을 박았습니다.

결국 스페인은 파라과이를 3-1로 물리치고 2연승을 기록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맨먼저 16강 진출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골 넣는 골키퍼로 유명한 파라과이의 칠라베르트는 후반 한차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