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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전 두고 반미감정 등 이상열기 우려

김석재

입력 : 2002.06.07 19:26|수정 : 2002.06.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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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과의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이후 높아진 반미감정이 돌발사태로 이어지지 않을 까 하는 걱정입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을 가득메운 15만 인파. 흥분한 축구팬들은 밤이 새도록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오는 10일 한미전을 앞두고 경찰이 이곳 광화문 주변에 특별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광화문에 있는 미국대사관이 흥분한 군중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부 반미단체들은 한미전이 열리는 날, 반미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에도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미전 당일 미국 대사관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해 시민들의 접근을 막기로 했습니다. 시청앞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광화문 응원단도 분산시킬 계획입니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경기 당일 오후 임시 휴무합니다. 하지만 불상사 발생에 대한 우려는 기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헌용/회사원}
"응원을 감정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정치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스포츠는 스포츠일뿐이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응원문화가 이번 한미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국민들은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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