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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중국 잡고 조 1위 나서

(광주방송) 정지용

입력 : 2002.06.04 21:16|수정 : 2002.06.0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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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월드컵 첫 본선 무대에 선 중국은 경험부족과 체력저하로 오늘(4일)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코스타리카에게 0대2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광주방송 정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16분 깨졌습니다.

코스타리카 완초페 선수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흘러 나오자 로날드 고메스 선수가 왼발 슛으로 먼저 골문을 갈랐습니다.

추가 골은 중국 수비진이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4분 만에 터졌습니다.

후반 20분 고메스 선수가 코너킥을 이어 받아 문전으로 올려준 공을 라이트 선수가 헤딩 슛으로 두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펴며 밀고 밀리는 중원 다툼을 벌였습니다.

모두 6명의 선수가 옐로우 카드를 받을 정도로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후반 들어서 중국팀의 급격한 체력 저하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중국 팀은 후반에만 서너차례 골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패스가 자주 끊기면서 경기 주도권을 코스타리카에 뺏겼습니다.

결국 코스타리카가 중국을 2대0으로 잡고 조 선두로 올라 섰습니다.

오늘(4일) 경기를 이긴 코스타리카는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패배한 중국은 월드컵 첫 무대의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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