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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온 나라가 기쁨에 들썩

신승이

입력 : 2002.06.01 18:46|수정 : 2002.06.0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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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월드컵 사상 최대의 이변을 연출한 세네갈에서는 승리를 자축하는 물결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월드컵 이모저모,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21세기 첫 월드컵 개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쥔 세네갈은 온통 축제의 물결입니다.

대통령도 궁을 박차고 거리로 나섰고 학교와 관공서는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서 프랑스를 상징하는 수탉을 도살하며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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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필드 대신 질퍽한 갯벌에서 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온몸에 진흙을 묻히고 넘어지기 십상이지만 진짜 축구 못지 않은 재미가 있습니다.

{산티아고/이탈리아 대표}
"경기를 계속해서 우승 트로피를 얻고 말겠다."

갯벌 축구대회에 참가한 주한 외국인들은 한마음으로 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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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 경기장 옆 지하철 무대에서는 라틴 댄스 공연이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들었습니다.

{엄기영/서울 고덕동}
"평소에는 보기 힘든 공연인데 월드컵을 계기로 이렇게 보니까 참 좋네요."

월드컵과 함께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로 시민들은 뜻밖의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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