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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홍걸씨가 귀국한뒤 2박3일간의 행적이 오늘(16일) 함께 있었던 변호사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어머니 이희호 여사와 통화하면서 끝내 눈물을 흘렸지만 성경을 읽으며 마음을 달랬다고 합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홍걸씨는 그제 밤 귀국한 뒤 서울 신촌의 친척집에서 두문불출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조석현 변호사가 전했습니다.
홍걸씨는 외부와의 접촉을 모두 끊었지만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 이희호 여사와 두, 세차례 전화통화을 했습니다.
{조석현/김홍걸씨 변호사}
"어머니와 통화할 때 눈물을 흘린 것 같았고"
홍걸씨는 성경책을 읽으며 마음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조석현/김홍걸씨 변호사}
"어머니와 통화하고 나서 계속 성경을 읽고나서 안정을 찾았어요."
"어리석은 자들은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
홍걸씨가 성경속의 이 구절을 두번 세번 되풀이 해 읽었다고 조변호사는 전했습니다. 또 구속을 각오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라는 충고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석현/김홍걸씨 변호사}
"검찰 처분 그대로 따라라.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본인도 검찰의 어떤 처분에도 따르겠다."
귀국 첫날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던 홍걸씨. 하지만 오늘은 어렵게 안정을 되찾고 모든 것을 체념한 듯 검찰로 향했다고 조 변호사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