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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씨, "동생 홍걸을 몇 번 말렸지만"

윤춘호

입력 : 2002.05.08 19:24|수정 : 2002.05.0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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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갈수록 불거지고 있는 홍업,홍걸씨의 비리 의혹에 대해 맏형인 김홍일 의원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동생 홍걸씨가 사업에 손대려는 것을 3번이나 막으려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터지는 동생들 비리의혹에 대해 김홍일 의원은 장남으로서의 책임감과 아버지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김홍일 의원은 홍걸씨에게 여러차례에 걸쳐 최규선씨와 어울리지 말 것을 당부했으나 도리어 동생으로부터 항의만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홍걸씨가 최규선씨와 함께 석재 사업 등 3가지 사업을 하겠다는 말을 듣고 이를 모두 만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현/김홍일 의원 보좌관}
"대통령 아들이 우리나라 상황에서 사업체를 차릴 경우 예견되는 경우가 분명히 있잖습니까. 그런 부분을 걱정해서 그런 말씀을 했겠지요."

김홍일 의원은 자신이 홍걸씨를 데리고 귀국하려 했지만 언론사 문제로 홍걸씨가 귀국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홍걸씨는 다음주 중반쯤 귀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홍업씨도 다음주 중반쯤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 아들 비리 의혹 수사는 다음주에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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