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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신장애를 앓는 10대가 이웃집 어린이를 아파트 13층에서 던졌습니다. 이 어린이는 자전거 보관대에 떨어져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5살바기 조윤호군이 뒷머리와 오른쪽 다리 골절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19구급차에 실려온 조군은 목포시 상동의 한 주공아파트 13층에서 떨어졌습니다. 조군은 그러나 1층에 있는 자전거 보관대 차양막 위에 떨어져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목격자}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만 있더라구요, 떨어져 가지고 빠져버린것 같더라구요."
사고가 난것은 오늘(8일) 오전 9시 30분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19살 박 모군이 복도에서 놀고 있던 조군을 갑자기 아래로 던졌습니다.
조군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사를 돕기위해 신안 섬에서 나온 부모를 따라 이 아파트에 왔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1급 정신지체 장애인인 박군은 전에도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 목격됐습니다.
{이웃주민}
"뭐 놔두면 다갖다 던져 불고 그래서 화분도 다 들여 놔부렸다."
경찰은 박군에 대해서 정신 감정을 의뢰한 뒤 보호처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