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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청명한 날씨, "개성의 송악도 보여"

공항진

입력 : 2002.05.08 19:13|수정 : 2002.05.08 19:13

동영상

<8뉴스>

<앵커>

비가 온 뒤어서 그런 지 하늘이 더욱 푸르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개성의 송악산도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공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이 모처럼 오염의 찌든 때를 벗고 청명하고 푸른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공기도 맑아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은 어느 곳을 둘러봐도 시원하기만 합니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개성의 송악산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남산타워를 찾은 사람들은 맑게 갠 날씨처럼 모두가 밝은 모습입니다.

{방문객}
"기분좋다.오랫만에"

{방문객}
"마음이 상쾌하고 가슴이 시원하다."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은 맑고 깨끗한 서울의 모습에 매료된 표정입니다.

{조앤/호주}
"처음 올라왔는데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늘(8일) 서울의 가시거리는 27km, 평소보다 세배이상 먼 곳까지 볼 수 있는 거리입니다.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위로 펼쳐진 하늘은 뭉게구름과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킵니다. 초록색 잔디와 맑은 하늘은 월드컵 손님을 맞는 관광상품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청명한 날씨만큼이나 대기오염도 크게 낮아져 오늘 서울의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는 평년의 1/5수준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인천 앞바다를 비롯한 지평선 곳곳에는 시꺼먼 대기오염의 띠가 하늘을 둘러싸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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