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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객기 또 추락, 탑승자 112명 사망

이승주

입력 : 2002.05.08 19:12|수정 : 2002.05.0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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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 여객기가 또 추락했습니다. 바다에 떨어진 이 여객기에는 한국인 1명을 포함해 112명이 타고 있었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젯(7일)밤 10시 40분, 중국 랴오닝성 따롄시 동쪽 바다에 중국 북방항공 소속 MD-82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승객 103명과 승무원 9명 등 112명을 태우고 베이징을 떠나 따롄으로 가던중이었습니다. 탑승객 112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LG-오티스 따롄 현지법인 주재원인 41살 김성우씨 한 명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씨는 베이징에 있는 가족들과 노동절 휴가를 보내고 따롄으로 가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당초 한국인으로 알려졌던 정유경씨는 싱가폴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구조 선박 30여척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시신 70여구를 수습했습니다.

사고 여객기 기장은 추락하기전 비행기 꼬리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한 뒤 관제센터와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15일 중국 국제항공 여객기가 추락한지 불과 20여일 만에 일어난 것으로 중국 여객기의 안전에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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