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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혜분양' 관련 수사 본격화

진송민

입력 : 2002.05.07 19:51|수정 : 2002.05.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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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검찰은 오늘(7일) 분양 관련 업체 3곳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파크뷰의 시행사인 에이치-원 개발과 분양대행사 그리고 계약대행사 등 모두 3개 업체가 오늘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최초 분양자와 해약자 명단, 그리고 납입금 현황 등이 담긴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김태현/수원지검 차장검사}
"전체 분양자 명단이 있기 때문에 특혜분양자를 가려내는 수사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검찰은 공개분양일 이전에 이면계약을 통해서 분양을 받았거나 시세보다 지나치게 싸게 산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가리고 있습니다.

또 토지 용도변경 같은 편의를 봐주고 분양권을 받은 사람이 있는지도 면밀히 따지고 있습니다.

특혜분양 의혹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분양에 너댓새 앞서 108세대가 우선 분양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창병호/공인중개사}
"(당시에) 분양 받기 위해서 줄을 선 사람이 많았는데 금방 끝나버리니 분양권을 빼돌렸다는 얘기가 돌았어요."

또 지난해 5월에 대형평수를 분양받은 5명이 위약금도 물지 않고 중도에 해약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파크뷰 분양업체 관계자}
"(위약금을 안받은 것은) 상식적으로 판단한 거예요. 약관에 있다고 다 그대로만 하나요..."

검찰은 분양 관련자 5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빠르면 모레쯤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수사를 벌여서 월드컵 개막전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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