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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동시분양 청약 시작...실수요자 경쟁

노흥석

입력 : 2002.05.07 19:31|수정 : 2002.05.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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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무주택자에게 우선 분양이 적용되는 4차 서울 동시 분양 청약이 시작됐습니다.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노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차 동시분양 청약 첫 날 은행 창구는 아침 일찍부터 신청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번 동시 분양부터 25.7평 이하 아파트의 절반이 35살이 넘는 5년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송정순/만리동}
"집이 없는 사람들한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훨씬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무주택 우선분양제도가 시행되는 것에 발맞춰 건설업체들도 전체 물량의 80%정도를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는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신청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상은/둔촌동}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 번 청약을 해서 당첨이 되면 전매하는 방향으로 하려고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한 서울 무주택자 평균 청약경쟁률은 21대 1로 나타났고 마포의 한 아파트 32평형은 280대1을 넘어섰습니다.

{정요한/텐커뮤니티 대표}
"이번 분양은 장기 무주택자등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어서 예전같은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2년 6개월만에 무주택자 우선분양제도가 부활되고 가수요가 줄어 들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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