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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6명의 희생자를 낸 용인 부녀자 연쇄 살인 사건의 현장 검증이 오늘(6일) 실시됐습니다. 피의자는 뒤늦게 참회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의자 허모씨가 숨진 피해자의 시신 모형을 뒷걸음치며 끌고 갑니다. 인적이 드문 야산에 구덩이를 파고 암매장합니다.
피의자들은 그 와중에도 범행에 사용된 도구에서 지문이 나올까봐 노끈을 다시 걷어가는 치밀함도 보입니다.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모두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허모씨/피의자}
"(살려달라며 카드, 현금 다 주었다고 하던데 왜 죽였어요?) "그냥 신고할것 같아서 무서워서 죽였어요."
가냘픈 몸매에 미소년의 얼굴을 한 피의자 허씨. 24곳의 범행현장을 도는 동안 당시의 범행상황을 담담하게 재연했습니다.
{허모씨/피의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구요,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
고개를 떨구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지만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돼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