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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가 가라앉고 있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강남지역아파트에 당첨된 사람들가운데서도 실제 계약을 하지않는 미분양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3차 서울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 가운데 강남지역의 물량은 모두 5곳입니다. 이 가운데 3곳이 당첨자 계약을 채우지 못해 미분양됐습니다. 81평과 53평 단일 평형을 분양한 방배동과 도곡동 롯데 아파트는 당첨자 계약률이 60%에 그쳤습니다.
삼성동 중앙하이츠 58평형도 당첨자 계약률이 80%를 밑돌았습니다. 이런 아파트들도 청약당시에는 4대1 안팎의 경쟁율을 보였던 곳들입니다.
강서구와 구로구등 비강남 지역의 일부 아파트의 계약률은 50%에 불과했습니다. 강남지역까지도 미분양이 속출한 것은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이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높은 분양가와 대형 아파트의 인기하락도 강남지역 미분양을 낳은 요인입니다.
{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
"그동안 대형아파트 공급이 급증했고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사라지고 투자수요가 급감한 것이 원인입니다."
그러나 중.소형 위주로 공급된 아파트는 대부분 100% 계약을 달성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아파트 분양시장은 투기수요가 줄어들면서 중.소형 아파트 위주의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