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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동해선철도 빨리 연결되기를...

표언구

입력 : 2002.04.27 19:25|수정 : 2002.04.2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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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끊어진 동해선 철도와 국도를 다시 잇자는 남과 북의 합의가 하루속히 실천에 옮겨지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금강산 관광객들과 현지의 우리 직원들, 그리고 북한 주민들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남아있는 동해선 철도의 흔적입니다. 원산에서 내려오던 철도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는 온정리에서 끊어지고 그 남쪽 끄트머리에 골조만 남은 고성역이 나옵니다.

이렇게 북측의 끊어진 철도 구간은 18km, 우리측 단절구간인 강릉에서 휴전선까지 127km를 이으면 설악산과 금강산이 바로 연결됩니다.

{김정만/현대아산 금강산 사업소장}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로의 흔적도 찾을 수 있습니다. 동해안 비무장지대 안에 끊어질 듯 이어지는 비포장도로가 남북을 잇는 도로로 공사만 시작되면 1년안에 연결이 가능합니다.

북측 고성입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15km정도만 도로를 연결하면 통일전망대에서 끊긴 7번 국도와 연결됩니다.

{김학서/금강산 관광객}
"빨리 이어져야죠. 시간 절약에 돈절약 일석 삼조예요?"

북한주민들도 소식을 들었다며 통일을 위해 서둘러야한다고 반겼습니다.

{북한주민}
"조선민족이 하나로 통일을 앞당기기위해 아주 좋은 일이죠"

분단의 상처로 동강난 채 버려진 동해선. 남북간의 합의정신이 실현되면 판문점에 이어 육로를 통한 또 하나의 남북간 연결통로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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