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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같은 헌차…관리와 운전하기 나름

윤영현

입력 : 2002.04.27 19:00|수정 : 2002.04.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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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차량을 오래 타면 매연을 많이 배출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관리와 운전만 잘하면 10년, 20년 탄 차도 새 차 못지 않게 배출 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동차 검사소 앞에 중고차 2백대가 배출가스를 측정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20년이 넘은 구형 자동차에서부터 출고된지 2-3년 밖에 안된 차량까지, 모두 관리가 잘됐다는 차량들입니다.

먼저 2년된 차의 배기가스를 측정해봤습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가 0.1% 탄화수소는 49ppm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출고된지 21년째로 40만 킬로 미터를 주행한 차량입니다. 일산화탄소가 0.1% 탄화수소가 66ppm으로, 신차와 배기가스수치가 거의 비슷합니다.

{이예녹/21년된 구형 브리샤 주인}
"차계부를 꼼꼼히 관리하고 있고 소모품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제때 제때 교환해줬습니다."

관리만 잘하면, 차량 연식에 관계 없이 유해 배출가스를 얼마든지 줄일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출고된지 8년된 차량의 공기청정기와 점화플러그를 새 것으로 바꾼 뒤, 측정한 결과 배출가스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천수/인천 자동차 정비사 조합}
"공기청정기는 5천킬로마다 교환해주시고 점화플러그는 만킬로미터마다 교환해주면 배출가스 20% 줄일수 있습니다."

또 급제동이나 급출발을 자제하고 과속하지 않는 것 만으로도 유해 가스를 1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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