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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역 중단…명태수급 비상

편상욱

입력 : 2002.04.26 18:32|수정 : 2002.04.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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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명태값이 크게 오를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어민들이 러시아 수역에서 더이상 명태를 잡을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편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얼큰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생태나 동태로 만든 찌개는 사시사철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명태가 귀해질 것이라는 소식에 음식점 주인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음식점 주인}
"생태값 오른다고 음식값 올릴수도 없고 많이 걱정돼요."

러시아의 쿼터축소방침으로 6백그램짜리 명태 한마리 값은 2천160원을 넘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이미 20%이상 올랐습니다.

{수산시장 상인}
"한짝에 만5천원에서 만7천원까지 오른 상태예요."

여기에 러시아 수역의 민간부문 어획쿼터확보에 실패하면서 20만톤에 달하던 명태 어획량은 6만톤으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즉 국내 수요량의 90%정도를 모두 수입에 의존해야할 상황입니다.

{수산시장 상인}
"미국에서 수입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면 원가가 올라갈 수 밖에 없고.."

이에따라 식탁에 오르는 명태뿐만 아니라 어묵, 맛살에 이르기까지 1조원대에 이르는 명태 관련 산업이 가격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30척이 넘는 명태잡이 트롤어선들도 올 한해 거의 조업을 할 수 없게 돼 심각한 경영난에 처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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