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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아파트에 둥지 튼 황조롱이

(전주방송)김철

입력 : 2002.04.25 19:33|수정 : 2002.04.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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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매의 일종인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도심의 아파트 베란다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전주방송 김철 기자입니다.

<기자>

정읍시 상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13층 베란다에 지난달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 한쌍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본격적인 산란기를 맞아 지난주엔 3마리의 새끼가 알에서 깨어났고 나머지 3개의 알도 현재 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미새는 어린 새끼들의 먹이를 위해 잠시도 쉬지않고 아파트와 산지를 오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새끼들이 너무 어린 탓에 어미새는 행여 사고가 나진 않을까 늘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어미 황조롱이는 지난해 2월에도 이 아파트 베란다 화분속에서 다섯마리의 새끼를 부화시킨 뒤 새끼들과 함께 떠났다가 지난달에 다시 이 곳 둥지를 찾았습니다.

도심속에 황조롱이가 찾아온 것은 주변에 오염되지 않은 먹이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매의 일종인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는 크기가 30센티미터 가량이며 주로 들쥐와 곤충을 잡아먹어 옛부터 길조로 알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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