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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할인' 카드사,주유소 출혈경쟁

편상욱

입력 : 2002.04.25 19:00|수정 : 2002.04.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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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에는 주유소마다 휘발유값이 많게는 리터당 3백원이상 차이가 난다고 그럽니다. 여기에 카드사까지 기름값 할인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어 제 값주고 넣으면 손해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하루 종일 꼬리를 뭅니다. 휘발유 1리터에 1222원으로 서울 시내에서 가장 쌉니다.

{주유소 고객}
"딴 주유소보다 싸니까"
"경제적인 사정도 그렇고 싼게 좋은것아닌가요?"

반면 근처 중랑구에 있는 다른 주유소는 1548원을 받고 있어 무려 3백원이상 차이가 납니다. 중형차의 60리터짜리 연료통을 가득 채울 경우 무려 2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여기에 카드업체들의 할인 마케팅까지 가세하면서 주유소 사이의 가격차이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마일리지점수에서 한 발 더나가 아예 현금으로 리터당 20원에서 최고 50원까지 깎아줍니다.

{배승관/서울 문정동}
"한달이면 만원정도 할인되니까 제 카드로 할인되는 주유소만 찾아가죠."

어떻게하면 기름을 싸게 넣을 수 있는지 검색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나 휴대폰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주유소들의 치열한 경쟁에다 카드사들의 할인 공세까지 겹치면서 잘만하면 일년에 수십만원은 거뜬히 아낄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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