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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아시아 20대 영웅에 설익수씨"

송호금

입력 : 2002.04.23 19:33|수정 : 2002.04.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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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 여객기 추락 당시 부상당한 승객의 몸으로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편 설익수씨가 ' 아시아의 영웅' 으로 선정됐습니다.

송호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타임지는 최신호에서 평범한 가운데 영웅적인 행동을 보여준 아시아의 영웅 스무명을 선정했습니다.

그 가운데 14번째로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에서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펼친 설익수씨를 꼽았습니다.

사고당시 설씨는 추락사고로 왼쪽 눈 등을 심하게 다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다친 몸을 무릅쓰고 다른 승객 20여명을 구해냈습니다.

{설익수씨}
"착륙 5분전 하고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내려가다가 갑자기 고도를 확 높이더라구요. 붕하더니 쾅하고 박았어요."

타임지는 설씨가 남을 구하기 위해, 가장 원초적인 생존본능을 거부하는 초인적인 의지를 발휘했다고 격찬했습니다.

타임지는 또 설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설씨의 용기있는 행동이, 신의 그리고 생명존중을 가르친 어린 시절의 가정교육에서 비롯됐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타임지는 설씨와 함께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 일본의 야구선수 이찌로 , 홍콩 영화배우 성룡, 그리고 자오쯔양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 등을 아시아의 영웅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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