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여대생 피살사건 용의자 4명 신원 확인

유영수

입력 : 2002.04.23 19:15|수정 : 2002.04.23 19:15

동영상

<8뉴스>

<앵커>

여대생 하 모씨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4명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두명은 이미 해외로 달아났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대생 하씨가 실종됐던 지난달 6일 새벽의 아파트 폐쇄회로 화면입니다. 하씨와 하씨를 쫓아 뛰어가는 남자 2명, 그리고 승합차 한대가 찍혀 있습니다.

이 납치 화면에 찍혔던 용의자의 신원이 경찰 수사망에 잡혔습니다. 용의자는 모두 4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은 지난달말과 이달초 홍콩 등 외국으로 달아났고, 나머지 2명은 국내에서 잠적했습니다.

이들은 또 하씨가 납치되기 보름 전 쯤 모 총포상에서 공기총과 실탄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하씨집과 하씨 시신이 발견된 야산의 주변에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특히 오래 전부터 하씨와 하씨의 아버지 주위를 맴돌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황영풍 계장/경기도 광주경찰서 형사계}
"(작년) 10월부터 아버지한테 접급하려고 했고, 금년 3,4월에는 피해자가 다니던 수영장에 전화로 확인한 것으로 봐서"

경찰은 이들에게 폭력 등의 전과가 있는데다, 범행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애쓴 점으로 미뤄 청부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내에 있는 용의자 2명을 출국 금지시키고 ,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