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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규씨 소재 파악 착수…가능성 낮아

김기성

입력 : 2002.04.23 18:27|수정 : 2002.04.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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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에서 잠적한 최성규 전 총경의 소재는 지금까지 완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뉴욕 총영사관이 소재 파악에 착수했지만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뉴욕에서 김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성규 전 총경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첫번째 단서는 입국신고서에 기재한 미국의 체류지입니다.

이에 따라 뉴욕 총영사관은 이를 묻는 질의서를 오늘(23일) 미 이민국에 발송했습니다. 또 연고지를 중심으로 한 소재 파악에도 착수했습니다.

{한광일 영사/영사관 경찰 주재관}
"먼저 현지 연고자라든가 친척 관계자라든가 그런 사항에 대해서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접촉하고 지금 현재 파악중에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도 오늘 뉴욕에 도착해 진상조사와 더불어 소재와 관련한 정보 수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엄호성 한나라당 의원}
"최 전 총경의 움직임이 우리 교포들사이에서 어떻게든 포착이 될 거에요."

그러나 체포영장이 없는 상황에서 미 당국이 얼마나 협조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더구나 소재 파악을 지휘하고 있는 수사 책임자는 최 전 총경과의 전화 통화 사실을 뒤늦게 보고해 의혹을 사고 있는 이승재 수사국장입니다.

이에 따라 수사의 적극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 미국 당국의 협조를 얻지 않는 한 최 전 총경의 소재를 파악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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