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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들어가는 임대용 사무실 인기

노흥석

입력 : 2002.04.22 19:07|수정 : 2002.04.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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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살림살이 없이 몸만 들어가서 살 수 있는 신개념 부동산이 등장했습니다. 이런 기성품 부동산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젊은층에게 특히 인기라고 합니다.

노흥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 있는 40실 규모의 임대용 사무실입니다. 4평에서부터 14평 규모의 사무실에는 각종 사무집기가 설치돼 있어서 몸만 들어가도 당장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비서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고, 대형 회의실같은 부대 시설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대 기간도 최소 1시간에서부터 필요한 기간만큼 연장할 수 있습니다.

{조은정/큐레이터}
"독립적으로 일을 하는 전문직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참 일하기가 편리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들어오게 됐습니다."

최근 선보인 이 호텔식 원룸 역시 독신자들을 위한 초소형 주거 공간입니다.

{유혜영/구입자}
"가방 하나만 들고 와서 살아도 편할 것 같아서 구입하게 됐습니다."

이 주거공간은 몸만 들어와서 살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에다가 청소.빨래 그리고 보안까지 호텔식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서 20-30대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편리함을 극대화시킨 부동산의 기성품 등장으로 넓고 비싸야 좋다는 주거 공간의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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