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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경선 이변...정동영 후보 승리

유영규

입력 : 2002.04.21 19:25|수정 : 2002.04.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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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1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기도 경선에서 이변이 생겼습니다. 노무현 후보가 이기리라던 예상을 깨고 정동영 후보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종합득표에서는 여전히 노무현 후보가 7천8백여표 앞서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 15번째 경선지인 경기지역의 선거결과는 예상을 깨는 것이었습니다.

정동영 후보가 54.5%인 1426표를 얻어 45.5% 1191표를 얻은 노무현 후보를 처음으로 꺾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노무현 후보를 제친 뜻밖의 결과에 만족한 듯 서울경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민주당 경선후보}
"서울 경선 대미를 장식할 때까지 팽팽한 긴장속에 국민경선을 충실히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두 후보간 누적 득표는 노무현 후보가 12,221표로 4,462표를 얻은 정동영 후보를 여전히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노무현 후보도 경선을 끝까지 계속하라는 선거인단의 표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민주당 경선후보}
"이 결과를 본 국민들이 우리 대의원들과 똑같은 심정이 돼서 이해를 해주시면..."

그러나 경기지역 경선 투표율이 20.9%로 최저를 기록함에 따라 더 이상의 경선계속이 의미가 없다는 당내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당을 노무현 후보 중심 체제로 빨리 바꿔 양대선거를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어 서울 경선의 형식이 어떻게 될 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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