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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상호 공방전 치열

민성기

입력 : 2002.04.21 19:25|수정 : 2002.04.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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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야는 휴일인 오늘(21일)도 최규선씨 자금수수 의혹과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의혹을 놓고 양보없는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최규선씨 자금수수 의혹이 터진 뒤 사흘째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는 윤여준 의원을 찾아가 격려했습니다.

이후보는 곧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설훈 의원의 폭로는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하고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경선 후보}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하고 조작 덮어진다면 정권의 국정운영을 국민이 거부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이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를 덮기 위해 국가기관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탄핵도 추진할 수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검찰이 수사중인 사안을 놓고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반격했습니다.

{김영배/민주당대표 권한대행}
"야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 중단하라."

설훈 의원은 "녹음테이프를 가진 증인을 설득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조작가능성을 운운하는 것은 발을 빼기 위한 사전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이번 공방전의 승패가 대선정국에도 적지않은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고 사활을 건 전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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