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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관이 최규선씨 도피권유"

김명진

입력 : 2002.04.19 19:31|수정 : 2002.04.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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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최규선씨로부터 또 이런주장도 나왔습니다.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해외 도피 권유를 받았다는 것인데 청와대 비서관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명진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이만영 정무비서관이 최성규 총경을 통해 자신을 해외로 도피하라고 권유했다"

오늘(19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최규선씨가 주장한 내용입니다.

최 총경이 "지난 11일 청와대를 방문해 이만영 비서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 비서관은 " 최규선이가 외국으로 도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최 총경은 자신은 비행기로 해외로 나가겠다면서 "당신은 이미 출국금지가 됐으니 배를 타고 밀항하라"고 제의했다고 최씨는 덧붙였습니다. 최씨는 이같은 내용을 검찰 조사과정에서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비서관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하고 최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만영 비서관}
"그 얘기를 할 이유가 없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최성규와 최규선의 관계도 잘 모르고..."

검찰은 최규선씨와 이 비서관을 상대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혀서, 본격 수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규선씨는 또 "자신이 업체로 부터 받은 돈은 2억원이 전부이며 나머지 금액은 김홍걸씨의 부분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최규선씨와 함께 타이거풀스측으로부터 사업자 선정대가로 거액을 받은 의혹을 받고있는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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