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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보, "이 후보 사퇴 아쉽다"

윤춘호

입력 : 2002.04.17 18:41|수정 : 2002.04.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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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인제 후보가 오늘(17일) 사퇴함에 따라 노무현 후보가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굳어지게 됐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인제 후보가 오늘 사퇴함에 따라 당초 7명의 후보가 참여했던 민주당 경선은 노무현, 정동영 두 후보만 남게 됐습니다.

이인제 후보의 사퇴에 대해 노무현 고문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노무현 후보}
"감정적으로 갈등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이런것들을 잘 극복하고 함께 협력해서 민주당의 승리..."

정동영 후보는 실망스럽다면서도 자신은 끝까지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동영 후보}
"유감스럽습니다. 누가 후보가 되는가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절차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민주당도 이인제 후보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경선은 예정대로 치러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후보의 사퇴로 노무현 후보의 승리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노 후보가 정동영 후보를 7천 4백표 이상 앞서는데다 앞으로 남은 세 지역에서도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후보를 지지했던 표가 무효표로 처리됨에 따라 노무현 후보의 득표율도 48%에서 81%로 올라갔습니다.

이에따라 우리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민주당 국민 경선은 후보들의 잇딴 사퇴속에 경선 본래의 취지가 다소 퇴색한 가운데 노무현 후보의 일방적인 우세로 막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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