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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스포츠 신문에 실린 낯뜨거운 음란 광고들이 검찰의 철퇴를 맞았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몰래 카메라와 여고생 시리즈. 스포츠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광고 문구입니다. 광고를 보고 아무나 전화로 주문을 하면 두 시간도 안돼 낯뜨거운 물건들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손경숙/수원시 인계동}
"저희 학생들도 많이 보거든요 집에서요. 그러면 애들이 중고등학생들이 본다면 이건 너무 위험하거 남발해 있는 것 같아요."
검찰에 적발된 일당 6명은 이런 수법으로 최근 여섯달 동안 3억4천만원 어치나 되는 음란물을 팔아왔습니다. 값싼 진통제나 감기약을 비아그라로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김모씨/피의자}
"광고 많이 하는 사람은 하루에 백만원 이상 내죠. 저는 최하 60만원에서 130만원 사이 냈어요."
검찰은 음란물 광고를 실어준 스포츠신문 간부 4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불법인줄 알면서도 음란물 광고를 실어 판매를 묵인하거나 방조한 혐의로 모신문사 영업부장은 업자들의 부탁으로 차명계좌를 8개나 만들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윤성/수원지검 강력부장}
"스포츠신문이 음란물을 사고 파는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시장으로 전락한 것 같습니다. 검찰 수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런 시장을 폐쇄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과 비슷한 조직이 전국적으로 수십개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