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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규선씨의 주변 인물 가운데 한사람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돌연 해외로 잠적했습니다. 다름아닌 최성규 경찰청 특수 수사과장입니다.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15일) 최규선씨 사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성규 경찰청 특수수사 과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최성규 과장은 이미 해외로 잠적한 뒤였습니다.
최과장은 어제 오전 10시반 홍콩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과장이 사는 아파트도 어제부터 줄곧 비어있습니다.
{경비}
"(아침에 보셨어요, 최성규 과장님?) 701호? 못봤어요, 아침에."
경찰은 부라부랴 최과장을 직위 해제하고 즉각 수배했습니다.
{감사과}
"오늘자로 최과장에 대해서 직위해제 조치를 했습니다. 여러가지 의혹되는 사건들에 대해서 확인중에 있습니다."
최 과장은 지난 98년 사직동팀 근무당시 최규선씨를 알게 된 뒤, 지난해 최씨의 부탁을 받고 건설업자 유모씨를 청부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또 지난 12일 밤에는 검찰 출석을 앞둔 최규선씨와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만나 비밀 대책회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 과장이 최규선씨 비리 연루자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들자 도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요 관련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채 눈앞에서 놓쳐버린 검찰은 이유야 어디있는 늑장수사,뒷북수사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