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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경발 중국항공 여객기가 김해공항 부근에 추락했습니다. 한국인 승객 136명을 포함해 16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39명의 고귀한 생명은 구조됐지만 백여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부산방송 진재운 기자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추락한 항공기의 동체엔 여전히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폭발의 위험성 때문에 접근조차 어렵습니다.
비행기의 앞뒤를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엔진은 동체로부터 한참이나 튕겨져 나뒹굴고 있고 꼬리부분은 숲속에 묻혔습니다.
사고현장의 소나무들이 활주로처럼 모두 쓰러져 있습니다.
현재 119 구조대원들이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추가 생존자 구조작업에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사고 현장은 산 중턱이어서 구조작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속속 현장에 도착하면서 생존자들이 한명씩 발견됩니다. 심한 부상에 고통을 호소합니다. .
{기자}
"어덯게 된 일인지 기억납니까?"
{생존자}
"모르겠어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높은 산악지대로 들 것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곳곳에 흩어진 사고기 잔해들과 폭발로 처참함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