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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광 나섰다가 '참변'

남달구

입력 : 2002.04.15 18:57|수정 : 2002.04.1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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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에 참변을 당한 사람들은 대부분 직장동료나 친지 등 단체 관광객들이었습니다. 일가친지 7명이 희생당하기도 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들이 입원해있는 김해 성모병원입니다. 엠블런스가 달려올때마다 생과 사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경남 통영에 사는 백승옥씨는 아버지와 어머니, 삼촌 등 일가친지 7명이 단체 효도관광에 나섰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기에 그 슬픔은 더욱 큽니다.

{백승옥/경남 통영}
"우리 아버지 이름은 백형복입니다. 제발 좀 살려주세요."

백씨처럼 이번 사고여객기에 탑승했다 참변을 당한사람들의 대부분이 단체 관광객들입니다.

경북 영주지역에서는 퇴직한 교장과 교사부부 11쌍 22명이 이 비행기에 탔습니다. LG 화재 경북북부지점 우수 영업사원 16명도 3박4일간 중국 여행길에 올랐다 귀국하는 중이였습니다.

{오진오/경북 의성군}
"16명이 여행을 갔는데 LG 직원이 10명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6명은 아직 생사를 모릅니다."

대구 교동 상인연합회 회원 19명도 아직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천벽력같은 날벼락에 가족과 친지들은 오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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