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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추락 현장은 산새가 험한데다 안개까지 짙게 끼어 헬기로도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불과 몇백미터 앞에 사상자들을 두고도 애만 태워야 햇습니다.
부산방송 김상철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헬기에서 내려다본 신어산 현장입니다. 여객기가 추락한 산 중턱위로는 온통 짙은 안개 일색입니다.
불과 5백미터 앞이 추락현장, 그러나 짙은 안개 때문에 눈앞에 사상자를 두고도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발이 묶인 구조상황은 지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여대가 넘는 소방 구급차와 응급차가 모두 산기슭에서 더이상 나아가지 못합니다. 구조대원들만 산속에서 이리저리 황급히 움직일 뿐입니다.
현장 주변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인근 주민들의 모습에서도 안타까움이 그대로 뭍어 나옵니다.
짙은 안개가 항공 구조 또한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탄 이 구조헬기도 무려 1시간 이상을 시도했지만 현장 접근은 실패했습니다.
구급차량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부산-김해간 국도는 차량 정체 꼬리가 길게 이어집니다.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 김해공항은 짙은 안개속에 적막감만이 감돌았습니다.
일부 승객만 사고소식에 귀를 귀울일 뿐 갑작스런 대형 항공 참사 소식에 김해공항은 오늘(15일) 하루 완전히 마비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