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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후보 '대세' 굳히기

유영규

입력 : 2002.04.13 19:01|수정 : 2002.04.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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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막바지에 이른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들간에 이념문제와 음모론에 대한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이인제 후보가 텃밭인 충북지역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함에 따라서 노무현 후보가 대세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인제 후보는 노무현 후보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공세를 늦추기 않았습니다.

{이인제/민주당 경선후보}
"광기가 흐르고 있지 않습니까?. 전국에서 천명 여론조사 해가지고 똑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온신문과 텔레비젼이 폭풍처럼 우리 국민들에게 쏟아 붓고 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대통령도 공격을 받는 현재 상황에서 누가 여론조사를 조종할 수 있겠느냐고 맞받았습니다.

{노무현/민주당 경선후보}
"전국민이 함께 인정하고 있는 이 객관적인 사실을 혼자만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음모라고 말하는 사람이 민주다을 이끌어 갈 수 있겠습니까?"

정동영 후보는 경선 후유증을 경계했습니다.

{정동영/민주당 경선후보}
"당은 단합되야한다, 3사람은 끝까지 함께 가야 한다. 당을 깨서는 안된다 하는 그러 명령을 담아야 한다."

특히 오늘(13일) 경선은 이인제 후보의 연고지인 충북지역에서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후보가 32.1%라는 득표율로 선전해 노무현 돌풍을 재확인했습니다.

내일(14일) 전남과 다음주 부산 등 앞으로 남은 지역은 노무현 후보의 강세가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종합 득표율 47%로 노무현 후보가 아직 과반득표에 못미쳐 1, 2위간의 득표율 경쟁은 수도권으로 넘어가면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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