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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규선씨 관련 의혹 철저 조사"

양만희

입력 : 2002.04.12 19:42|수정 : 2002.04.1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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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홍걸씨는 동서 황 모씨가 임대한 사무실에서 최규선씨 등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를 둘러싼 의혹에 김홍걸씨가 어떻게 관련돼 있는지, 검찰은 제기된 모든 의문을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요지의 건물 4층에 들어선 50평짜리 사무실입니다. 김홍걸씨의 동서 황 모씨는 재작년 10월 최규선씨의 소개로 보증금 2천4백만원에 이 사무실을 빌렸습니다.

미국에서 유학중인 김홍걸씨는 방학이 되면 우리나라에 입국해서 이 사무실을 드나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곳에서 홍걸씨는 동서 황씨와 최규선씨, 건물 소유주인 손 모씨 등을 자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건물주인 손씨가 홍걸씨에게 돈을 꿔줬고 이 돈을 최규선씨가 대신 갚아줬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뒷말이 무성하자 손씨는 이 사무실을 급히 폐쇄했습니다.

세간의 관심은 이제 최규선씨를 둘러싼 의혹에 김홍걸씨가 어떻게 관련됐는지에 모이고 있습니다.

최씨가 홍걸씨에게 수시로 줬다는 돈 7만 달러는 과연 대가성이 없는 것인가? 최씨가 사들인 타이거풀스 주식 2만주 가운데 홍걸씨의 동서에게 간 주식의 실제 주인은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최씨와 그의 비서였던 천호영씨의 이권 다툼과 감정대립에서 비롯된 이번 사태는 이해 당사자간의 일방적인 폭로와 주장이 난무한 끝에 결국 그 불똥이 대통령의 아들에게까지 번졌습니다.

검찰은 제기된 모든 의혹을 수사해서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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